내가 널 응원하고 있어,
힘들어도 결국 승리할 거야!
이 책 전체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요한계시록은 당시 로마 당국의 핍박으로 극심한 고통 중에 있던 초대교회 성도들을 배려해서 주신 책이다. 고통당하던 자녀들을 위로해주시기 위해,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어려운 삶의 현실을 잘 이겨내고 기어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쓴 편지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책 제목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오늘을 견뎌라》로 정했다.
이 책 제목인 《오늘을 견뎌라》라는 권면의 말씀은 힘겹고 어려운 삶을 그냥 ‘참고 견디라’는 뜻이라기보다는, 괴롭히는 자들에게 희생당했던 윤 일병이나 그 중학생 아이처럼 혼자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응시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를 앞에 놓고 고뇌하시던 주님이셨지만, 그 상황에서도 장차 제자들이 겪게 될 아픔을 연민하셔서 주셨던 누가복음 22장 31,32절 말씀을 기억한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이것이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그 주님의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 요한계시록이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의 교리를 다룬 책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요한계시록을 읽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말세를 살아가는 이 시대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오늘을 견뎌라”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응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더 의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모든 신비를 다 밝히 알 수는 없겠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이것 하나이다. 좀 더 친밀한 마음으로 요한계시록을 가까이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힘들 때, 어려울 때, 마음에 위로가 필요할 때 요한계시록을 집어 들어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
이 말씀을 붙잡고 힘든 마지막 때를 잘 견뎌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