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3. 22:11

복음에 빚진 사람

저자 : 이민교

출판사 : 규장
장르 : 영적성장일반
Release Year : 2010/11/08
ISBN : 978-89-6097-185-1
PRICE : 11,0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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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 ‘원불교의 도’ 를 전하러 갔다가

법당에서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로 회심 후

카작 농아들의 ‘복음 선교사’ 되다!

무슬림 사회에서 버려진 지극히 작은 자들을 섬기기 위해

땅끝으로 간 이민교 선교사의 놀라운 복음행전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롬 1:14



소록도 법당에서 염불하던 나를
성령님께서 습격하셨다!

1988년 3월2일, 나는 결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틈만 나면 소록도에 가던 나는, 그날도 소록도 법당에 있었다.
내가 아무리 부처를 전해도 예수 믿는 한센병 환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 법당으로 향했다.
가부좌를 틀고 30분간 좌선을 한 다음 목탁을 치며 염불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염불이 되지 않고 엉뚱한 말이 입안을 맴돌았다.
"며칠 후 며칠 후 …(딱딱딱딱) 요단강 건너가 …(딱딱딱딱)."
나는 화들짝 놀랐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처음에는 '내가 멸치가 먹고 싶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두려고 해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곧 이 소리를 어디에서 들었는지 기억이 났다.
그것은 며칠 전 화장터에서 들었던 기독교인들의 찬송가 가사였다.
따져보면 며칠 전에만 들었던 것이 아니다.
지난 7년간 소록도를 드나들 때마다 수도 없이 들었던 찬송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의 후렴구였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염불을 해야 할 땡중의 입에서 어떻게 찬송가가 터져 나올 수 있는가?
혀는 제멋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고, 뜻 모를 소리까지 외쳐댔다. 생각해보면 그 때 방언이 터진 것이었다.
거의 한 시간이 넘도록 목탁을 내려놓고 법당을 뒹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얼굴이 콧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 엉망이었다.


이 일은 온전히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성령님이 나를 찾아와주신 사건이었다.
어떤 말이나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체험이었다!



[프롤로그]

하나님과의 첫사랑이

회복되기를…

나는 장애인 사역을 하면서 안식년을 맞이한다는 것이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쉼 없이 달려오기만 했다. 그러던 중 아내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지난 겨울, 아내에게 마비 증상이 온 후로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죽을 각오를 하고 선교하러 갔는데 바로 한국에 복귀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선교지에서 버틸 때까지 버텼다. 그러다가 “잘 죽기 위해서는 우선 잘 살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금년 여름 선교부의 허락을 받아 14년 만에 처음으로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다.
현재 바닥난 몸 상태를 충전하면서 위로부터 공급해주시는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더욱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니, 이 사건 역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다.
지난 2000년 5월, KBS 1TV <한민족 리포트>에서 ‘우즈벡 한인 목사와 농아 축구단’이 방영된 후에 책을 출간하자는 권유를 받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모 방송국으로부터 ‘서울 G20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취재를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몇 차례 받았다. 나는 그때마다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간 책에 대해서 여러 제안을 받았고, 그때마다 거절한 이유 역시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다시 한 번 책 출간을 위해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규장 출판사를 마음에 보여주셨고, 나는 때를 기다렸다. 그 마음을 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지인(知人)이 규장에서 책을 출간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건넸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적이 놀랐다. 그래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생각했다. 그 지인은 규장 대표에게 나를 소개했고, 기도해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양털 시험으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한 기드온처럼(삿 6:39) 규장 대표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하면 그것을 최종적인 사인으로 알겠다고 성령님께 보고했다.

2010년 7월, 어느 선교회 사무실에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 규장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다. 나는 재차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인을 확인하고 규장의 대표와 만났다. 성령님께 사로잡힌 여진구 대표, 그리고 규장은 ‘일터 사역’의 귀한 모델이었다. 계속해서 ‘하늘의 언어’가 이어지는 규장에서, 일터 교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여 대표는 솔직히 처음 나를 소개 받았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책 출간을 위해 깊이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이 이 책을 통해 하실 일이 있으며, 이 책을 기뻐하신다는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했다.

우리는 서로 받은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에 대해 나누고 농아와 선교 사역에 대한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약 3개월간 뿌려진 씨앗이 마침내 《복음에 빚진 사람》이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6,7

물이 범람해 홍수가 나면 눈에 보이는 물은 넘쳐난다. 그런데 정작 마실 물은 찾기가 힘들다.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생수’가 굉장히 귀한 법이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수많은 신앙 서적과 말씀의 홍수 속에 사는 것 같다.
이 책이 또 하나의 물난리를 일으키는 책으로 끝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이 책이 ‘홍수 속에 만난 생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또한 사람들이 《복음에 빚진 사람》이라는 책 제목만 보고도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의 감격과 하나님과의 첫사랑이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아숨차이오!

2010년 가을, 복음에 빚진 사람

이민교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약한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

1장 생명의 떡 먹이시는 하나님의 물밑 작업
2장 건강한 나를 왜 불행하다고 하는가?
3장 소록도 법당에 비친 ‘해보다 더 밝은 빛’
4장 죽음도 두려움도 이겨내는 복음의 능력

2부 내가 필요하시면, 내 전부를 드리리

5장 예수 전하다 잘 죽으라는 벅찬 부르심
6장 축구공 하나로 선교는 시작되고
7장 선교의 지경을 넓히시는 주님의 섭리
8장 농아들에게 임한 하나님나라와 기름부으심

3부 아버지의 일거리를 계속 주시옵소서

9장 하나님나라 꿈꾸는 일터 교회 만들기
10장 소록도 영성에 전염된 장애인 선교
11장 나는 살아 있는 산, 활산이 되리라
12장 패스 잘하는 인생이 되자

4부 고행의 삶을 떠나 희행의 삶을 향해

13장 내가 예수 믿고서 가장 크게 변한 것
14장 약한 나로 강하게 하는 십자가 사랑
15장 주님 앞에서 답해야 할 세 가지 질문
16장 나는 예수 생명과 사랑에 빚진 사람

에필로그

“소록도 법당을 찾아가신 하나님이

이 책의 독자들도 찾아주시기를”
카자흐스탄 농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민교 선교사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된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선교사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선교의 도구로 삼아 열정적으로 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분입니다.
소록도 법당에서 염불을 하고 있던 이 선교사에게 어느 날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것은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사건이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를 찾아오신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그의 삶은 송두리째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오늘도 복음에 빚진 자로서 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민교 선교사에게 찾아오셨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기 바랍니다. 나아가 장애인과 우리를 향한, 참 사랑이신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계획이 무엇인지 깨닫고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재서 <세계밀알연합 총재>

“나보다 연약한 지체들을 섬기려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며 먹이시고 고치시고 돌보셨던 것처럼, GP선교회의 이민교, 이미라 선교사는 장애인들의 약함을 돌아보는 눈을 가졌고, 마음으로부터 그들을 공감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몸을 던진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사랑의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건강한 사람인 것을 미안해하고, 자신을 장애인들의 지체로 내어드려 섬기는 분들입니다. 우즈벡에서 농아들을 위해 사역을 하다가 추방되어 카작으로 사역지를 옮겨 사역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그들을 잊지 않고 돌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분들과 함께 우즈벡 농아 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리워하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만나 손짓으로 대화하며 부둥켜안고 우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분들은 약한 자를 위한 격려의 사람들입니다. 사회로 나오지 않고 숨어 지내는 장애인들을 어떻게 해서든 사회로 끌어내 당당히 살게 해주려고 콩나물을 기르게 하고, 두부를 만들어 팔아 자립하도록 돕고, 축구를 하게 하고, 수화 연극단을 초청하여 관람하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분들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독자들로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연약한 지체들을 섬기려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백성으로서 주님의 본을 따르는 것이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태도입니다. 인생을 값지게 살기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김병선<GP선교회 대표>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전 섭리에 눈뜨시길”
이민교 선교사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은 그가 고백하듯이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섭리의 연속이었습니다. 원불교의 교리를 전하는 자로서 육신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불쌍하게만 여겼던 한센병 환자들이,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행복하다”며 오히려 그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 충격 속에 모든 인간적인 철학과 노력이 깨어졌고, 그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를 담은 그릇으로 새롭게 빚어졌습니다.
이 책은 복음에 빚진 자로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목숨보다 귀하게 여기고 젊음을 바쳐 헌신한 이민교 선교사의 산고(産苦)의 기록입니다. 특히 장애인을 신의 저주로 태어난 자로 여기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는 구소련의 이슬람권에서, 더구나 들을 수 없는 농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난과 인내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선교사의 헌신을 통해 천대받는 장애인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시고 말로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연약한 자들을 들어 축구로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놀라운 역전(逆戰)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선교는 명령이기 이전에 원리’라고 말하는 이민교 선교사는 선교가 주님의 지상 명령에 대한 수행이라기보다 선교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반응으로서 헌신한 선교 현장에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고 택하시고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채우시고 세우시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이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소외당하는 작은 자, 천대받는 약한 자들을 택하사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전의 섭리에 눈뜨게 합니다. 그리하여 읽는 이들로 하여금 믿음의 배짱과 기쁨의 능력을 회복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지친 인생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위트와

거부할 수 없는 은혜가 가득합니다”
오랫동안 꿈꾸던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육로 여정을 떠났습니다. 베이징을 떠나 중국을 관통해 타클라마칸 광야와 천산 산맥을 넘어 도착한 카자흐스탄의 한적한 마을에서 이민교 선교사를 만났습니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한 상 가득 온정을 쏟아놓던 사모님의 정성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저자를 만났다고 부부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개구쟁이들처럼 몰려다니며 축구를 하고 샤워도 하고 여독을 풀었습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우리는 그렇게 몸으로 부딪치며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이민교 선교사의 지난 인생 역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구수한 입담, 그러나 때 묻지 않은 소탈함….
소록도에 원불교를 전하러 갔다가 성령체험을 하고 예수님을 믿었다는 그의 회심기를 들으며 우리는 웃다가 울다가, 그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거부할 수 없는 은혜와 우리 인생을 위로하시는 ‘신적 위트’(Godly wit)를 느꼈습니다.
농아들을 거두어 축구팀을 만들고 또 그들을 먹이고자 두부를 만들고 뻥튀기 비즈니스를 한다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그의 삶에는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을 향해 먼저 나아갔던 예수님의 마음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농아들에게 인생의 기쁨과 삶의 의미를 주고 싶어서 애를 쓰는 이 부부의 치열한 삶은, 힘든 여정 속에서 잠시 쉬어가던 우리 일행에게 우리가 찾고자 했던 복음의 본질을 새롭게 점검하고 다시 떠나게 하는 복음의 정거장이 되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농아들에게 몸으로, 손으로 전하는 그들의 삶,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바라보며 예루살렘을 향해 떠났던 우리의 여행에서 깨닫게 하신 ‘손짓 사랑’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 손짓 사랑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천상의 축복으로 여러분들을 초청할 것입니다.
정진호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가장 연약하고 아픈 영혼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감당해낼 한 사내의 이야기”
이민교 선교사님을 생각하니 문득 ‘여호와의 기념책’(말 3:16)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진실한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그것을 기쁨으로 보시는 아버지, 그 책에 이민교라는 이름과 그의 진실한 여정이 기록됐을 것이라는 상상과 함께 말입니다.
예수님이 즐겨 찾으시던 베다니와 같은 소록도에서 원불교를 믿는 열혈 청년을 만나주신 측량 못할 사랑의 예수님은 그를 세상의 미말(微末), 또 다른 베다니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게 약속대로 성령을 부으시고 ‘땅끝’으로 이끄셨습니다.
그의 글을 읽기 전에 짧은 만남을 통해 그의 간증을 먼저 접했습니다. 농아 형제들이 성령님을 만나고 수화(手話)로 방언을 했다는 말에 코끝이 짠해지고 영혼까지 저리는 뭉클함이 솟구쳤습니다.
추방을 두 번이나 당하고 수많은 절망과 서러움의 낭떠러지에서도 주께서 홀로 가셨듯 그렇게 그 길을 걸어왔습니다. 세상의 가장 연약하고 아픈 영혼들을 섬기기 위하여 두부 장사치가 되고 축구 감독이 되고, 아마 그 이상의 무엇, 가장 비천한 무엇까지라도 감당할 사내입니다.
이 책은 아무런 영웅적 기색도, 자기 자랑도 없이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툰드라의 황무한 풍경을 거침없이 걸어가는 복음에 빚진 한 제자의 역정(歷程)입니다. 미혹의 영이 들끓는 이 시대에 우리는 외향적 자기 성장과 유익과 세속의 실용주의에 빠져 첫사랑의 열정을 점점 상실하고 있습니다. 아골골짝 빈들이나 소돔 같은 거리에도 복음과 사랑을 안고 찾아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고자 하는 그 단순한 첫사랑의 다짐들….
이 책에서 그 천국 풍경, 예수님의 길을 다시 만났습니다. 가슴 뜨거워지는 울울함으로 다시 그 사랑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김우현 <다큐멘터리 감독>

이민교

원래 원불교 법당에서 목탁 두드리던, 원불교의 도(道)를 전하던 사람이었다. 뿌리 깊은 원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고아와 장애인에게 온 마음을 쏟던 그는 자타공인 교무(敎務 - 원불교 교역자)가 될 재목이었고, 원불교 정녀(貞女 - 여성 교무)인 누님의 권유로 고3 때 소록도를 방문한 후 아예 ‘원불교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그리고 7년 후, 소록도 법당에서 염불하던 그의 입에서 소록도 한센인의 장례식 때마다 들었던 ‘며칠 후…’ 찬송이 방언과 함께 터져 나왔다. 한참을 울며 뒹굴다 성령에 휘감긴 그는, 그 즉시 회심하고 ‘기독교 전도사’로 대변신했다. 온 정성을 다해 부처를 전했건만, “예수 믿으면 문둥이도 행복하다”며 역(逆) 전도한 소록도 한센인들의 기도 응답이자 전폭적인 성령의 역사였다.

예수를 핍박하던 사울이 바울이 되어 사도로 불러주신 것에 감격해 스스로 ‘빚진 자’(롬 1:14)라 고백한 것처럼, 강권적으로 예수 믿게 하심에 감격한 그가 선택한 길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구소련권 무슬림 지역으로 선교하러 가는 것이었다. 약사로 일하던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농아(聾啞)들을 상대로 선교하며 교회를 개척했고, 아마추어에 불과한 축구 경험을 살려 농아 축구팀을 조직, 농아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2000년 KBS 1TV <한민족 리포트>에 주인공으로 방송되었으나 목사 신분 공개와 9·11 사태의 영향으로 추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카자흐스탄을 기반으로 무슬림이 다수인 중앙아시아 지역의 농아들에게 선교하면서, 농아 축구는 물론 농아들의 자립과 선교를 도모하는 ‘일터 교회’(콩나물, 두부, 뻥튀기 등)의 사역을 통해 땅끝까지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고 있다.

원불교 교무 훈련 기관인 학림사 출신으로 전북농아복지협회에서 일했으며, 현재 GP선교회 소속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농아 교회 선교사, 카자흐스탄 NGO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 법인 대표, 카자흐스탄 체육부 장애인체육회 국가대표 축구감독으로 섬기고 있다.


Posted by 큐찐파파
2010. 11. 21. 22:18

나는 뉴욕의 거리전도자

저자 : 지용훈

출판사 : 규장
장르 : 영적성장일반
Release Year : 2010/10/29
ISBN : 978-89-6097-183-7
PRICE : 10,0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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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피켓, 세계를 품다!"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복음을 전하는

거리 전도자 지용훈 목사의 전도행전!

교회 앞마당에서 뉴욕 맨해튼까지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선포한 여정!

나에게 있어서 거리는 육체적으로는 광야지만

영적으로는 성령께서 더욱 따뜻한 음성으로

나를 위로하는 곳이다. 나를 부인할 수 있는 자리,

겸손의 영성을 유지케 하는 자리다.

거리는 내가 누군지 확실히 알게 해주는 곳이다.

칭찬받은 일들은 내가 한 것이 아니고

내 속에 계신 성령께서 하신 것을 알게 해주는 자리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거리는 내 안에 계신 성령님과

가장 깊은 로맨스를 이룰 수 있는 장소다.

어느 날 거리에서 전도를 하고 있는데

어떤 한국 여자 집사님께서 다가오더니

나에 대해 궁금해 했다.

목사라고 하니까 그 분이 반문했다.

“목사님도 전도하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의문이 떠올랐다.

‘아니, 복음을 알고 누리는 목사가 전도 안 하면

누가 전도하는 거지?’

그때 결심했다.

‘앞으로 내가 어떤 사역을 하고

어떤 위치에 올라간다 해도

나의 영성을 순수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이 거리 전도는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라.’
- 본문 중에서

추천의 글

프롤로그

[ chapter 01 ]

음악 그리고 주님과의 만남
두려움 속에 숨겨진 소망의 씨앗 / 인생을 바꾼 음악회 / 다시 시작한 입시 공부

‘37’의 기적 / 천사가 불러준 노래 /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 /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다

새로운 말씀과 예배의 은혜 / 십자가의 도를 깨닫다

[ chapter 02 ]

주의 종으로의 부르심

주님, 저도 전도하고 싶어요 / 교회 앞마당에서 시작된 전도

강력한 아멘 훈련 / 영광스러운 부르심 / 주님께 맡긴 삶

구체적인 비전을 주시다 / 달리는 차 안에서의 성령의 임재

신대원 입학과 세계 일주 티켓 / 이스라엘과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다

[ chapter 03 ]
열방을 품고 미국으로 가다
말씀으로 응답하신 하나님 / 하나님의 훈련 / 드디어 뉴욕에 도착하다

교적부에서 발견한 이름 / 천국과 지옥을 알려주고 간 아이 / 성령님을 향한 뜨거운 갈망

성경암송으로 체험한 생수의 강 / 홀로 설 시간

[ chapter 04 ]
피켓을 들고 뉴욕 한복판에 서다
홀로 맨해튼 거리로 나가다 / 첫 피켓 노방전도 / 거리에서 성령님의 음성을 듣다

믿음의 선포 / 이방인들의 고백 / 준비된 자를 붙이시는 하나님

모슬렘 청년, 예수님을 영접하다 / 길거리 전도의 후속 조치

[ chapter 05 ]
맨해튼 거리 교회의 담임목사
용광로와 같은 사랑 / 100퍼센트에서 0퍼센트까지 / 두 명의 도리스를 만나다

믿음의 고백들 /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기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다 / 하나님의 위로의 선물

[ chapter 06 ]
성령님과 동행하는 거리의 예배자
맘몬과의 정면 대결 / 놀라운 헌신 / 부의 이동에 대한 기도응답

목사님도 전도하세요? / 뉴욕증권거래소 여리고 작전

맨해튼 브로드웨이의 영적 도해 / 좁은 길로 가리라

[ chapter 07 ]
여호사밧 군대로 세워지다
못다 핀 전도자의 삶 / 새로운 귀한 만남들 / 유대인 기도모임에 참석하다

브루클린 유대인 사역 / 다양한 사역의 확장 / 꿈으로 받은 말씀

부록
에필로그

몸으로 천국 복음을 전하는 구령의 사람
저는 필리핀과 보스턴에서 노방전도를 하면서 복음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온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한 영혼을 위해 복음을 전파하는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지용훈 목사님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보면, 장인(匠人)이 자신의 삶과 혼을 불어넣어 최고의 작품을 만들 듯, 그에게 음악과 찬양 그리고 구원의 체험과 신앙훈련을 불어넣고 거기에 마지막 손질을 가하듯 영혼 구원의 열정을 불어넣어 그를 하늘의 악기로 만드신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여호사밧의 찬양의 군대를 일으키는 꿈을 주시고 뉴욕으로 보내셔서 열방과 이스라엘을 구원하며 중보하는 일에 사용하고 계십니다. 영혼 구원의 열정이 식어가는 이 시대에 주님과의 놀라운 사랑의 고백을 하늘의 오페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찬양의 아리아로 선사하는 지용훈 목사님은 내 영혼을 흔들어버린 능력의 전도자입니다.

복음 전파에 삶을 건 전도자여

매연에 절은 맨해튼 공기조차 심호흡 맑게 해주는

영혼의 청량제로 바꾸고

돌처럼 굳은 마음이라도 하늘 가르는 천상의 목소리로

택함받은 영혼을 결코 놓치지 않고 구원의 감격을 전하는

복음의 전사, 불타오르는 거리의 전도자

기쁨의 눈물샘 터트리며 가는 그 자리에

생그런 복음의 열정 온 열방에 퍼져가네

나는 그를 사랑하기에 늘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그가 평생 주를 향한 사랑을 잊지 않고 변함없는 전도자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온전히 서게 하소서!’

- 엘리야 김(김종필) 목사(보스턴 임마누엘 가스펠센터 바이탈리티 프로젝트 소장)


광야에서 부르는 신령한 노래
뉴욕 맨해튼에서 지용훈 목사를 촬영한 적이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보혈의 복음을 적은 작은 피켓을 들고,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노래하고 복음을 전하며 그 땅을 밟고 간구하는 그에게서 갈보리의 황토빛 언덕을 느꼈다. 그는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살과 뼈를 다 부수어 우리를 신부로 삼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자였다. 우리는 한순간에 친구가 되었고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동지(同志)가 되었다. 온갖 외형과 자아의 확장과 자기 의(義)로 치달아가는 위선의 시대에 지용훈 목사의 간증은 우리를 갈보리로, 갈릴리로, 뜨거운 주님의 파토스(pathos)로 견인한다. 비록 약하고 누추하고 발 시리던 지난 시절조차 광야에 서신 그리스도를 닮은 신령한 노래로 변주하게 한다.

-김우현(다큐멘터리 감독)


하나님께 헌신된 전도자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예수님께서 부탁하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지용훈 목사님이야말로 하나님께 헌신된 전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지 목사님과 함께 많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 목사님이 집사 시절 처음 전도를 하게 된 모습, 주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는 모습, 이스라엘의 중보자와 미국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는 모습과 현재의 사역에 이르게 된 모습 등 오랜 시간 가운데 함께 고민하며 기도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전도자들의 헌신과 소명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내용이 담겨진 책입니다. 또한 전도는 왜 해야 되는지 특히 교회의 부흥과 영혼구원을 위해 품어야 할 마음과 생각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목회자, 소명자, 직분자, 청년 사역자 및 평신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 박충남 목사(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 국제국 국장)


하나님의 부르심만 따라가는 사람
나의 오래된 기도제목 중 하나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 하나님의 역사가 씌어지고 있는 곳에 나도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내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 함께 주님의 영광과 역사를 노래할 수 있었음에 오늘도 깊이 감사드린다. 그 만남 중에 지용훈 목사님을 잊을 수 없다. 목사님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심장을 가지고 도시의 한복판에서 복음을 노래하며 선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사람의 부르심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는‘하나님의 그 사람’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른다. 나는 비가 오는 브루클린과 맨해튼 그리고 뉴욕의 지하철에서 각 나라의 언어로 복음을 선포하며 노래하는 야성의 전도자와 하루 종일 그 땅을 함께 밟으며 하나님나라를 꿈꾸었다. 오직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유대인에게는 구세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외롭고 무너진 자들에게는 지금도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을,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곧 다시 오실 주님을 전하는 지 목사님은 분명 이 시대의 광야의 외치는 소리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주님의 심장을 되찾게 되기를, 주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기쁘게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기를, 그리하여 신(新)사도행전의 삶을 이루기 바란다.
- 송정미(CCM 아티스트)


영광의 찬송이 된 사람
지용훈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사역하던 15년 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새벽이슬같이 순전하였던 청년 지용훈 형제가 이제 하나님의 군대 장군처럼 맨해튼 거리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의 간증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어가시는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게 합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 안에서 친히 사시는 삶의 고백이 담긴 이 책이 마치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찬송같이 들립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1,12)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이 하나님나라의‘영광의 찬송’을 듣게 될 것입니다. 지용훈 목사의 찬양의 소리만큼 아름다운 삶의 간증을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쁘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임창표 목사(순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예배당 밖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리 예배자
그는 세상적 성공의 여건을 내려놓은 성악가이다. 그는 여호사밧의 군대 앞에서 행진했던 노래하는 군대처럼 예배당 밖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리 예배자이다. 그의 노래는 뉴욕 맨해튼 거리와 지하철에서 누구든지 들을 수 있다. 그의 찬양에는 정통 클래식과 거친 광야에서 외치는 노래가 함께 들어 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가 믿는 자들에게만 진리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에, 그는 세계의 축소판 뉴욕 맨해튼에서 전도 피켓을 들고 찬양하며 복음을 전하는 거리 전도자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또한 거리의 중보기도자이다. 그는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월스트리트에서부터 세계의 문화와 예술을 주도하는 브로드웨이로 걸어가며 찬양으로 맨해튼의 하늘을 열고 어두움의 재물과 문화를 붙잡고 있는 악의 영들을 대적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일들을 혼자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을 모아서 사역을 만들어내려는 것도 아니었다. 도대체 뉴욕에서 어떻게 먹고사는지 궁금하지만 주님이 늘 채워주신다며 믿음으로 살고 있다. 비가 오는 어두운 맨해튼 거리에서 정장 차림으로 십자가 피켓을 들고 홀로 걷는 그의 뒷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 성현경 목사(뉴저지 Gospel Fellowship Church 담임목사)


열정과 눈물의 사람
지용훈 목사님을 생각할 때 언제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함께 미국과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사역하면서 그의 남다른 열정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삶의 발자국들 속에 ‘이때’를 위한 주님의 준비하심이 있었는지는 잘 몰랐다. 돌이켜보니 그 웃음이 속없는 웃음이 아니었음을, 그 열정이 그저 고집이 아니었음을, 그 눈물이 전혀 헤프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특히 그가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 서 있는 것은 세계선교의 흐름에서 볼 때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간파하고, 세계종교의 변화를 읽고, 세계인들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파악하고 중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헐몬의 이슬이 아론 위에 부어졌듯이, 에덴에 내리던 생명의 이슬이 지 목사님 위에 부어지길 소원한다.

- 김용덕 목사(새생활교회 담임목사)

지용훈

3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지만 성년이 되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었다. 방탕한 대학 시절을 보내다 군 입대를 계기로 음악이라는 새로운 꿈을 품게 되었다. 25살의 늦은 나이에 성악 공부를 시작해 1년 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서울대 성악과에 합격했다.

하지만 다시 세상의 쾌락에 빠져들어 주님을 멀리하다 첫 직장인 교회 부설 음악연구소에서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십자가의 도(道)를 깨닫게 되었다. 영광스러운 복음을 소유한 기쁨을 혼자만 누릴 수 없어 교회 앞마당에서 매주 한 시간씩 전도를 시작했다. 주의 종으로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대학원에 다니던 어느 날, 달리는 차 안에서 강력한 성령의 임재와 기름부으심을 경험하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게 되었다.

‘어느 세월에 그 많은 나라를 다니며 복음을 전할까?’하며 막막해하던 그를 하나님께서 200여 나라의 400여 민족이 모여 살며 1년에 4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세계적인 도시 뉴욕에 두시고, 오히려 세계인들을 비행기에 태워 그의 앞으로 보내셨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맨해튼 거리에서 정장 차림으로 노란 피켓을 들고, 주님의 명령대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구령(救靈)의 행군에 첨병으로 부름받은 총알받이’일 뿐이라고 말하며, 오늘도 영혼을 울리는 찬양과 말씀의 검을 들고 홀로 전진하고 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와 한세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소 교회음악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미국과 열방의 선교를 위해 도미(渡美), 뉴욕 순복음연합교회 청년부 목사로 5년 간 사역하다 내려놓고 전도 피켓을 들고 맨해튼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Posted by 큐찐파파
2010. 10. 27. 20:11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저자 : 손현보

출판사 : 누가
장르 : 전도/선교
Release Year : 2010/01/04
ISBN : 978-89-92735-45-2
PRICE : 10,0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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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폭발하는 교회의 생생한 전도 이야기

장년 20~30명 모이는 어촌교회에 부임하여
오직 불신자 전도로 2000명 이상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한
세계로교회의 부흥 노하우를 공개한다.

나는 들리는 말이나 보이는 현실보다 더욱 확실하게 믿는 것이 있다. 꿈을 키워나가면 이루시는 붕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환경을 탓하지 않았고, 꿈의 경계선을 긋지 않았다.
얼핏 들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이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에게 한계란 없다. 세례 요한이 어디에서 복음을 전했는가?
광야이다. 광야는 많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광야에서 복음을 전할 때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시대는 전도가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지금도 얼마든지 전도가 가능한다. 우리교회와 같은 시골 교회도 가능했다.
한 번 해보기로 마음먹고 전성도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보라.
하나님께서 복음 전하는 자에게 주시는 기적 같은 일을 수도 없이 경험하게 될 것이다.
왜 안될까, 그러면 어떻게 할까

젓갈 파는 여전도회, 개 키우는 남전도회
5% 성장은 어려워도, 30% 성장은 가능하다
기적이 일어나는 통로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절에서 다니는 신학대학생
가물치 전도법
종교 활동 다녀오겠습니다
고추밭을 뽑힌 권사님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

부흥 폭발하는 교회

새신자를 배려한 예배, 결단으로 이끄는 예배
가족 같은 교회, 형제 같은 직분자
하나님이 세우신 권에 순종하는 성도
세계에서 벌금이 가장 많은 제자훈련
전도가 생명인 구역

복된 인생이 되는 공공연한 비밀

최대 능력의 10배를 목표로 기도하라
꿈을 디자인하라
넓게 입을 열어 기도하라
하나님의 애원
낙망하지 말라
포기할 상황을 이겨야 리더십이 생긴다
손현보
손현보 목사는 고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부산 끝 어촌 마을에 있는 세계로교회에 전도사로 부임했다. 부임 당시 20~30명의 성도들과 함께 복음전파에 전력을 다하여 지금은 20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 '좋은이웃! 감동을 주는 사람들!' 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10배를 목표로 기도하며 성도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일구어 낸 값진 결과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은 세상에서도 성공하고 복된 이생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존귀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굴복하지 않으며 큰 꿈과 비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나아갈 때 부산, 경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복음화하는 축복의 통로로 세계로교회가 크게 쓰임받으리라 확신하며, 오늘도 전도에 대한 목표를 낮추지 않고 전념하고 있다. '천사 사모님'이라고 불리는 이영례 사모와 슬하에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Posted by 큐찐파파
2010. 10. 4. 23:03

사명

저자 : 김길

출판사 : 규장
장르 : 영적성장일반
Release Year : 2010/09/13
ISBN : 978-89-6097-158-5
PRICE : 10,0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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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의 저자 김길 목사가 쓴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살기

사명을 알아야

내 삶의 문제들이 풀린다!!



돈은 없고, 가정은 힘들고, 장래는 불투명할 때
문제보다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목숨보다 더 중요한 사명이 있는가?

사명을 이루자면 삶을 걸어야 한다.
그냥 되는 것은 없다.
꿈이 있다고 말만 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걸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감동할 만큼,
무엇보다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그 소원을 이루어주시겠다고 결심하실 만큼.
아무것도 안 하고, 적당히 죄 짓는 삶을 살면서
꿈을 이룰 수는 없다.

예수님의 관심은 사명에 있다.
따라서 예수님의 관심을 따라가야
생명 안에 있을 수 있다.
사명과 멀어지면 생명과 멀어진다.
생명의 관계가 어떻게 가능한가?
사명을 이루고자 할 때 가능하다.

모든 인생이 의미 있다.
그러나 모든 인생이 다 열매를 맺고
사명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듯이.

- 본문 중에서


사명을 이루는

제자의 삶

첫 책 《증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아무래도 ‘증언2’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명을 따라 사는 삶과 사역의 내용이 완결되지 않고 진행형이라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삶과 사역은 소설이 아니다. 멋지게 완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일을 모르는데, 없는 사역과 삶을 멋지게 만들어낼 수는 없다.
늘 생각하지만 책보다 우리의 삶이 더 무겁다. 돈은 없고, 가정은 힘들고, 장래는 불투명하다. “괜찮아, 모든 것이 다 잘될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라고 부름 받은 삶도 아니다. 힘들어도 강건해져야 이기고, 문제보다 믿음이 더 커야 문제를 해결한다. 삶의 고난과 투쟁하는 강건한 사람들,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예수님, 그 옆에서 같이 가고 싶다.
지난 12년 동안 예수전도단 DTS에서 ‘제자도’를 강의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자의 삶’에 대한 것이다. 《증언》이 ‘제자도1’이라면 《사명》은 ‘제자도2’쯤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싶다.
첫 책이 자신의 죄와 연약함과 싸우는 제자의 삶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사명을 이루는 제자의 삶에 관한 것이다. 제자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어떻게 사역을 할 것인지에 대해 그동안 고민한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이 책의 부제를 ‘반성(反省) 제자도’로 하고 싶다. 말 그대로 ‘반대로 살핀다’는 뜻이다. 무엇의 반대인가? 나의 뜻과 욕심에 대한 반대이다. 제자의 삶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하기 위해 매일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삶, 예수님 닮아가는 삶이다.

성실함과 진지함 그리고 기도로 내 글을 읽어주는 아내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받기 위해 기도하며 책을 만들고 전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규장과 갓피플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명동 땅에서 하늘을 구하며 김길

저자의 말

part_01
하나님을 아는 삶

1장 하나님과의 친밀함
무리인가 제자인가 | 예수님께 붙어 있자 | 친하면 고난이 온다?
진심으로 좋아하라 |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
숨은 동기를 점검하라 | 정직하게 나아가라 | 친해야 알 수 있다

2장 하나님의 음성 듣기
희락이의 음성 듣기 훈련 | 마음의 복잡한 것부터 해결하라
잘 알지 못하면 잘 듣지 못한다 | 흔들리지 않는 신뢰
말씀으로 말씀하신다 | 나의 욕심인가 하나님의 뜻인가
음성이 잘 들리지 않는 일곱 가지 이유 |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라


part_02
훈련으로 다듬어지는 삶

3장 마음 살피기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하라 | 평강으로 마음을 지키라 | 왜 마음이 어려운가
겸손하게 호소하라 | 당신은 어떤 밭인가 | 날마다 훈련하라

4장
마음 훈련
약함을 분석하고 정리하라 | 마음의 회복을 간구하라

예수님께 상처를 들고 가라 | 용서와 섬김이 필요하다
가인같이 하지 말라 | 그리스도의 몸을 망가뜨리는 일
항상 기뻐할 수 있다 | 속사람 훈련하기 | 훈련을 통과하라


part_03

사명에 목숨 거는 삶

5장 사명 알기
잘못된 선택 | 사명을 잃어버린 삶 | 포지션이 사명은 아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사명 | 누구를 위해 부름 받았나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나의 땅은 어디인가 | 하나님께 상속 받는 삶
사명으로 맺어진 관계 | 생명보다 더 소중한 사명

6장
사명 이루기
사명으로 구조화된 삶 | 교제와 결혼의 주인은 누구신가 | 훈련된 연애와 결혼
하나님이 가정을 주시는 이유 | 자녀를 예수님의 제자로 키우기
사명을 이루는 가정 |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정 | 화평과 희락이 넘치는 가정
주신 능력과 권세로 승리하라 | 기업의 사명 | 선한 영향력을 가지라

7장
사명에 헌신하기
부흥과 변화의 힘 |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의 삶
기도의 씨앗을 뿌리고 사람을 섬겨라 | 자신이 속한 땅을 위해 울라
상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 약속과 형통 | 새로운 제자들의 시대

김길 목사 그는 무언가에 자신의 삶을 걸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학창시절에는 거리를 누비며 조국의 민주화에, 군대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는 조국의 복음화에 삶을 걸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캠퍼스에서 청년들을 만나면서 하나님과의 친밀함, 음성 듣기, 마음 훈련 등 제자훈련의 실제를 경험하고 가르쳤다.

이후 수많은 청년집회 메신저로서 가정과 일터, 공동체에서 사명 중심으로 살아가는 제자의 삶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사명이 없는 삶은 생명이 없는 삶이며, 그것은 자신이 아닌 다른 영혼들을 위한 부르심이라고 말한다. “나는 누구를 위해 부름 받았는가?”라는 질문이 곧 사명이며, 이 삶은 말로만 되지 않고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삶을 거는 결단과 성실로만 가능하다고 외친다. 조국의 청년들을 위해 부르심 받았다고 말하는 그는 열두 명의 제자들을 키워서 파송한 예수님처럼 전 세계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꿈을 품고, 오늘도 명동의 한편에서 청년들과 씨름하고 있다.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수전도단 간사로 캠퍼스 개척 사역을 했다. 예전단에서 나온 후 오랜 기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 끝에 교회를 개척했으나 ‘너와 꼭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서울 명동으로 나갔다. 홀로 기도하며 예배당도 성도도 없이 길거리교회인 명신교회(明信敎會)를 개척했다. 현재 명동을 필두로 아시아의 대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청년들을 파송하는 ‘대도시 선교사’(Metropolitan Missionary)로서 살고 있다. 첫 책 《증언》에서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간증하여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과 위로를 주었다.


저자 이메일 roadk@hanmail.net






Posted by 큐찐파파
2010. 9. 22. 20:49

모든남자들의참을수없는유혹

저자 : 스티븐아터번, 프레드스토커

출판사 : 좋은씨앗
장르 : 가정/결혼
Release Year : 2003/12/20
ISBN : 89-89085-86-1
PRICE : 9,7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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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출간 이후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여자가 먼저 읽고 남자에게 선물해야 할 책!

<송길원 목사의 도서추천 인터뷰 동영상>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분들


- 밤마다 혼자서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항해하는 남자!
- 결혼 후에도 아내와의 관계에서 만족할 줄 모르는 남자!!
- 데이트 때면 자꾸 으슥한 곳으로 팔을 잡아 끄는 남자친구를 둔 이땅의 모든 여성들!!!


지금 우리에게 왜 이 책이 필요한가?

편집자 마이크 요키(Mike Yorkey)의 말

모든 책은 저자의 사랑의 수고라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독자인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수고다. 하나님은 성이 난무하는 문화 속에 살아가는 남자들의 절규를 들으셨다. 프레드의 원고를 들고 자리에 앉은 나는 금방 주제에 빨려 들었다. 대다수 저자들이 변죽만 올리는 주제이건만 이 남자는 자신과 다른 남자들의 인생 사연을 솔직히 내보이고 있었다. 여자들에게 던지던 추파, 아는 여자들과의 상상 속의 성행위, 성적 공상, 성적인 이중 의미 부여, 격한 자위행위... 프레드의 글은 한 세대 남자들의 성적 순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리의 보고(寶庫)가 들어 있었다.

저자 스티브 아터번의 말

내가 본서의 공저 제의를 쾌히 수락한 것은 주제에 대한 내 각별한 믿음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아는 어떤 결혼 관련 서적보다 더 깊이, 더 많은 결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남성의 성적 순결에 관한 책이 어떻게 결혼생활을 바꿀 수 있을까? 성적인 죄야말로 오늘날 결혼생활의 기초와 기둥을 갉아먹는 흰개미임을 나는 봐 왔기 때문이다. 라디오 프로 뉴라이프 라이브를 진행하다 보면, 음란한 사고와 경건치 못한 성적 행동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남자들로부터 매주 몇 통씩 전화가 걸려 오는 것은 예사다. 창피함만 아니라면 전화할 남자들이 분명 훨씬 많을 것이다... 지금 당신의 손에 들린 책 「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에 감히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당신을 자유케 해 아내를 사랑하게 해 줄 잠재력이 들어 있다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저자 프레드 스토커의 말

나는 한때 문란한 성생활의 노예였다. 해방된 후에 나는 다른 남자들이 이 죄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도록 돕고 싶었다... 어느날 나는 주일학교에서 남성의 성적 순결을 주제로 가르쳤다. 끝난 후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와 말했다. "나는 늘 나도 남자니까 여자한테 던지는 추파를 억제할 수 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다른 길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나도 해방입니다!" 그런 대화들은 내 마음을 전율케 했고, 이 궁지에서 헤어나도록 남자들을 돕고 싶은 하나님이 주신 내 열망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 책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이 책에는 성적 순결에 관한 과거의 고민들이 적나라하게 기술된 대목이 많다. 저자 자신들의 고민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고민도 있다.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들과의 허심 탄회한 대화를 위해 우리는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솔직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그리하여 남자들이 자신의 부정한 삶을 좀더 쉽게 직시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힘입어 그분의 거룩함에 적극 참예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남자들은 전투 계획이 필요하다.「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다 읽고 나면 성적으로 순결한 남자가 되는 세부 계획이 생길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남자들 모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책 말미에 공부와 토의 지침도 실었다.「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은 당신 교회의 남성 수련회에 훌륭한 자료가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주로 결혼한 남자의 입장에서 말하긴 하지만「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은 기혼 남성들만 위한 것이 아니다. 여기 기술된 원리들은 독신자로서 성적 순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많은 사춘기와 청년기 남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강조하거니와 결혼은 성적유혹에서 벗어나는 자동 출구가 아니다. 그래서 본서에 제시된 원리들은 독신 청년들이 정욕이나 중독행위에 빠지지 않을 뿐 아니라 배우자를 바로 선택할 소지를 높이는 데도 유익하다.

「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은 남자를 위한 책이지만, 여성들도 이 책을 통해 오랜 안목의 문제와 싸우는 남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여성들을 상대로 인터뷰한 내용에 기초해 책의 각 부 끝에 '여자의 마음'이라는 코너를 따로 실었다.
제1부 우리는 어디 있는가?
1장 우리들의 이야기 / 2장 값 지불 / 3장 중독인가 무엇인가

제2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가?
4장 혼합된 기준 / 5장 순종인가 탁월함인가 / 6장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 7장 참된 남성성을 택하라

제3부 승리를 선택한다
8장 결단의 시점 / 9장 실지가 회복된다 / 10장 당신의 전투 계획
이 책은 남성의 욕망을 까발리고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끝내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욕망의 암세포를 도려내고 거룩의 새 살이 돋게 한다.
- 송길원 교수 (가정행복 프로듀서, Hi Family 대표, 숭실대학교대학원 겸임교수)

성적 부도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기독교적 전술 교범이다. 이 책은 내가 성적으로 얼마나 죄짓기 쉬운 존재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주고, 순결을 위협하는 성적 유혹이 존재하는 사회 구석구석을 알려준다.
- 원호택 교수 (기독가족상담소 공동대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이 책을 정한 모든 독자들은 오랜 어둠의 골방에서 은혜의 동산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음껏 뛰어노는 어린 사슴 같은 자유와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 주서택 목사 (내적치유사역연구원장, 청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

참된 남성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성 오용이나 도착(倒錯)보다 자주 마주치는 대적은 없다. 항전의 무기고를 증강 시키는 것이라면 나는 무엇이든 환영이다.
- 잭 헤이포드 (처치온더웨이 교회 담임목사, 킹스 신학대학원 총장)

이 책을 읽는 모든 남자는 결혼 생활에 혁명을 경험할 것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성적 유혹과 싸우고 있으며, 유혹에 이길 때마다 부부 사이가 더 든든해지기 때문이다. 약한 모습까지 솔직히 내보인 통찰력 있는 책, 남자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내용이다.
- 레즈와 레슬리 패럿 (『로맨스 씨, 현실의 바다에 빠져 죽다』 저자)

성적 유혹의 명확한 실제적 원리가 담긴 시의적적한 책이다. 아터번과 스토커는 남자들을 하나님, 가족들, 배우자와의 보다 성공적인 관계로 이끌며 용기와 헌신과 훈련을 부른다. 남자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 존 맥스웰 (The INJOY Group 창설자)

하나님은 수없이 스티븐 아터번을 쓰셔서 내 마음과 삶에 영향을 끼치셨다.「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을 공저해 준 그에게 감사한다. 프레드 스토커를 인해서도 감사한다. 프레드는 자신의 약한 모습까지 솔직히 이 책에 열어 보이며 선한 싸움을 싸우는 실제적 전략을 제시한다. 들을 귀 있는 모든 자에게 그는 성적 유혹의 전쟁에 임하는 법, 성경적 진리와 희망을 들려 준다. "마음을 열고 읽으라.「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이 당신의 결혼 생활과 복음증거를 살려 낼 수 있다.
-게리 로즈버그 (America's Family Coaches 총재,『Guard Your Heart』 와 『The Five Love Needs of Men and Women』 저자


제1부 우리는 어디 있는가?
1장 우리들의 이야기 / 2장 값 지불 / 3장 중독인가 무엇인가

제2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가?
4장 혼합된 기준 / 5장 순종인가 탁월함인가 / 6장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 7장 참된 남성성을 택하라

제3부 승리를 선택한다
8장 결단의 시점 / 9장 실지가 회복된다 / 10장 당신의 전투 계획
스티븐 아터번
스티븐 아터번은 뉴라이프 미니스트리(New Life Ministry)의 창립자 겸 총재, 전국 라디오 프로그램 <뉴라이프 라이브>(New Life Live!) 진행자, 신앙 여성 수련회(Women of Faith Conference)의 창설자이다. 전국적인 유명 강사로 활동 중이며 20여 권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그가 프레드 스토커와 손 잡고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이 책이야말로 어떤 결혼 관련 서적보다 더 깊이, 더 많은 결혼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모든 젊은 남자의 순결 전쟁』, 『모든 젊은 여자의 순결 전쟁』을 비롯해 『더 예수처럼 덜 종교적인』, 『남자의 비밀』(이상 사랑플러스) 등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프레드 스토커
프레드 스토커는 성적 순결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남성들에게 집필과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고,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성적 죄악들을 회개한 후 사역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회복 팀’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의 아이디어와 초고를 먼저 제안했고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드러내 책의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모든 젊은 남자의 순결 전쟁』(사랑플러스)을 저술했다.






Posted by 큐찐파파
2010. 8. 25. 22:01
온유한자는 복이있나니

저자 : 김우현

출판사 : 규장
장르 : 신앙간증
Release Year : 2010/08/20
ISBN : 978-89-6097-167-7
PRICE : 11,0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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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 하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삶

김우현 감독의 팔복 시리즈 3탄!!


거친 야생의 삶에서 성령님을 만나고 천국의 삶을 사는

광화문 거리의 시인 정재완과의 20년 동행의 기록


2010년 말 극장판 다큐멘터리 상영 예정!!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시편 37편 11절


“광화문의 거칠보이 성령님을 만나다!”

험한 세상에서 사랑을 꿈꾸며 하늘이 주신

생의 텃밭을 묵묵히 일구는 온유한 자로 살다!


성령은 자유한 분이다

어린아이 마음 갖고 계신 하나님이시라

나에게 참 자유가 있다

성령께선 나와 함께 길 걸어간다


‘성령’이라니, ‘참 자유’라니….

분명 재완이가 쓴 시인데 낯설기조차 하다.

“언제부터 이런 시들이 나왔니?”

“언제긴 언제야, 담배를 확 끊어버리고 나서지….”

그러고 보니 정말 기적처럼 담배를 끊고서

재완이가 무척 달라졌다.

달라진 정도가 아니라 거의 혁명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거칠고 욕설이 난무하던 언어들도 다듬어지고

예고 없이 후배들을 후려치던 손도 새색시처럼 얌전하다.

“와아! 재완이가 정말 성령을 받았나보구나?”

“그렇지 성령님이 내게 오셨지!!”
― 본문 중에서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
황량한 사막에 가봤나
아무도 너의 꿈을 모르는구나
하늘에 갈 때까지 우린 친구다
공생애의 시작
예기치 않은 울음
여호와 삼마
성령님과 함께 춤을
베들레헴의 코드
천국의 아이들
흠모할 만한 것이 없는 풍경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예수님의 땅으로
바보새의 노래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5절


청년 시절 “주님의 풍경, 천국의 풍경을 그리는 화가가 되게 해주소서”라고 기도한 대로 그는 하나님나라의 풍경을 담아내는 영상 화가映像畵家가 되었다. 그가 추구하는 풍경은 ‘지극히 작은 자’마 25:40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본향 찾는 나그네처럼’ 지극히 작은 자 안에 거하시는 주님을 찾아 이 땅과 열방의 작고 후미진 곳에서 만난 영혼들이 맨발 최춘선 할아버지요, 부흥을 위해 눈물을 뿌리는 웨일즈 소녀 플로리 에번스요, 일본 나가노의 서러운 딸들이었다.


그가 이 천국의 풍경을 추적하는 여정에서 처음으로 만난 이가 광화문의 ‘거칠보이’ 정재완이었다. 그는 날 때부터 뇌성마비라는 천형天刑을 짊어진 뒤틀린 몸으로 삶의 벼랑 끝에 간신히 매달려 거리에서 액자를 팔며 연명하는 서러운 영혼이었다. 세상의 허무를 다 들이마시듯 깊은 한숨을 토해왔던 그, 거친 야생의 들개 같던 생生과 성품을 지닌 그가 성령님을 만나 ‘온유한 자’로 변화되었다. 가슴속에 켜켜이 쌓인 분노, 거칠고 험한 입, 담배에 절어 있던 그 ‘니코틴 정’이 하나님의 마음을 그리는 시詩를 쓰고, 열방을 품고 기도하며, 의지할 곳 없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구제하는 ‘온유한 자’가 된 것이다.


이 책은 정재완의 온유한 자로의 초자연적 변화 과정을 영상으로 추적한 것을 오롯이 글로 담았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가 최춘선 할아버지에 대한 10년 동안의 기록이라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는 정재완과 함께한 20년 세월의 흔적이다. 보잘것없는 한 영혼을 성령님이 어떻게 참고 기다리시며 변화시켜 하나님나라를 위해 귀히 사용하시는가를 보여주는 ‘헤븐리 다큐멘터리’이다. 저자는 말한다. 온유한 자는 자신의 결심과 수양修養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성령으로 되느니라”슥 4:6. 정재완, 그에게 임한 성령님이 그를 온유한 자로 만들어 “땅을 기업으로 받게 한” 내력, 그 천국 풍경을 김우현이 ‘줌업’zoom up하여 보여준다.


김우현 감독은 KBS <인간극장> ‘친구와 하모니카’로 2002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다. KBS <현장르포 제3지대> 28편과 <인간극장> 15편을 연출했다. 다큐북 《팔복1_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팔복2_애통하는 자는 있나니》와 《부흥의 여정》, 《하늘의 언어》 그리고 《하늘의 언어》 만화판인 《영으로 비밀을 말함》과 《하나님의 이끄심》을 출간했다.


저자 홈페이지 제3시 www.3-rd.net






Posted by 큐찐파파
2010. 8. 23. 22:37
제자도

저자 : 존스토트

출판사 : IVP
장르 : 영적성장
Release Year : 2010/05/28
ISBN : 978-89-328-1152-9
PRICE : 8,0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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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감동, 확신의 고별 메시지
존 스토트가 말하는 제자도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고별 메시지를 보냅니다.”


20세기의 탁월한 복음주의 지도자 존 스토트가 평생의 헌신을 마감하며, 양보할 수 없는 제자도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총 8장에 걸쳐 설명하는 제자의 자질은 존 스토트가 생각하는 온전한 제자상을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존 스토트는 이 책을 은퇴한 뒤 머물고 있는 세인트바나바 칼리지의 공동체에서 썼다. 구순에 이른 나이에도 그만의 명쾌함과 힘찬 열정 그리고 죽음을 가까이 바라보는 영적 거인의 인간적인 면모가 곳곳에 배어 있어, 읽는 이의 심금을 깊이 울린다.


*독자 대상
-제자 훈련을 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선교단체 간사와 리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길잡이가 필요한 이들

“보통 우리는 선택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철저한 제자도를 회피한다. 적당히 헌신할 만한 영역들은 골라내고, 대가가 들 것 같은 영역들은 피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우리에게는 복종할 영역들을 취사선택할 권리가 없다.”(머리말)

“나는 이 땅에서의 순례 여정의 끝이 가까워 오는 지금 내 생각이 어디까지 이르렀는지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그것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그리스도처럼 되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2장)


"나는 때때로 노인들, 그리고 좀더 잘 알고 있어야 할 그리스도인 노인들까지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듣는다. “아무에게도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스스로 내 앞가림을 할 수 있을 때까지만 살았으면 행복하겠어요. 짐이 되느니 죽는 게 낫죠.” 하지만 이런 태도는 옳지 않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짐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당신은 내게 짐이 되도록 설계되었고 나는 당신에게 짐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가족의 삶, 그리고 지역 교회 가족의 삶 역시 ‘서로에게 짐이 되는’ 삶이어야 한다.(갈 6:2)"(6장)


감사의 말

머리말: 그리스도인인가, 제자인가?

1. 불순응
2. 닮음
3. 성숙
4. 창조 세계를 돌봄
5. 균형
6. 의존
7. 죽음
결론

후기: 마지막 인사





Posted by 큐찐파파
2010. 8. 7. 16:34
아프리카 당나귀

저자 : 백우영

출판사 : 홍성사
장르 : 수필
Release Year : 2010/02/27
ISBN : 978-89-365-0818-0
PRICE : 9,800원
VOTE POI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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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향기 가득한 이곳,
아프리카 당나귀에 놀러 오실래요?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 자리 잡은 소박한 그러나 정감 나는 북카페 아프리카 당나귀.
이곳에서 벌어지는 청년들의 소통과 치유 그리고 삶이 묻어나는 즐거운 이야기!
노래가 되고 고백이 되는 이들의 일상을 통해 주님과 따듯한 차 한 잔의 데이트, 어떠세요?

어느 날 홍성사에 메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예수를 업고 가는 아프리카 당나귀》(홍성사)를 읽고 그 이름을 따서 카페 이름을 지었다면서 보내온 한 통의 메일로 이 책은 시작되었죠. 안양 평촌 아파트 단지 가운에 있는 북카페 아프리카 당나귀는 이렇게 우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북카페 아프리카 당나귀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가슴 찡하도록 쓰고도 달콤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남편과 사별하고 선교사님 내외를 돕겠다고 시작한 북카페에서 저자는 ‘사람’을 만나고 ‘정’을 나눕니다. 그냥 커피만 마시는 북카페가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과 수다만 떨다 가는 북카페가 아니라 ‘진짜 소통’이 이루어는 우리 동네 커피가게입니다. 아마 이 곳에는 저자의 따듯한 미소 한 스푼, 위로 한 스푼이 담겨 있기 때문 아닐까요?
카페에 대한 책들이 참 많습니다. 커피에 대한 책도 많지요. 이 책은 카페에 대한 책도 커피에 대한 책도 아닙니다. 사람 향기 듬뿍 나는 ‘사람 이야기’ 책입니다. 어디, 한번 메뉴판을 살펴볼까요?


1. 요즘 동네마다 북카페가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 어떻게 북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한마디로 대답하자면 “뜬금없이!” 라고나 할까요. 이렇게 대답하면 어떤 분들은 경제적으로 참 여유가 있었나보구나……라고 오해를 하시는데 사실은 뜬금없이 보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대책없이!”입니다. ㅜ.ㅜ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북카페를 차린 제가 저도 참 이해가 안 되요.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인데다 가진 돈이 여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더군다나 장사가 잘 되는 상가지역도 아니고 황량한 아파트 숲 한가운데 쌩뚱맞게 카페를 차린 제가 아직도 잘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 속에서 저도 모르는 힘에 떠밀려 북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북카페를 할 생각을 했냐고 물어오면 딱히 시원스레 대답해드리기가 좀…….^^;;
그래도 굳이 이유를 대라면 몇 해 전 세이비어 교회에 대한 책을 읽다가 그곳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토기장이의 집’이라는 카페 이야기를 본 것에서 시작되었다고나 할까요? 많은 교회에서 이런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 우리 교회에서도 이런 거 하면 제가 참 재미있게 잘 봉사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교회에서 하기 전에 제가 먼저 그냥 일을 벌인 꼴이 되어버린 거죠.^^ 처음엔 그저 절친한 선교사님 내외를 돕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사실 아직 그분들께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목적 외에도 왠지 더 많은 할 일들을 얹어주시는 듯한 부담감이 슬슬 밀려오고 있습니다. ^^


2. 아프리카 당나귀? 카페 이름이 특이한데요.
그건 우리 카페에 적어도 세 번은 오셔야 알려드리는 건데…….^^ 카페를 준비하고 있던 즈음 주변에서는 ‘쉴만한 물가’, ‘로뎀나무’, ‘엘림’ 등등 주로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나 지명 등을 추천해 주셨는데 그다지 맘에 와 닿지 않는 거예요. 당시 마침 제가 읽고 있던 책이 홍성사에서 나온 《예수를 업고 가는 아프리카 당나귀》였습니다. 어느 날 테이블 위에 있던 그 책을 보는 순간 앗! 하는 그런 거 있죠? 아프리카 당나귀, 이거 느낌 좋다…… 아프리카라는 말, 그리고 당나귀라는 말은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진 말들이거든요. 빈곤의 땅, 그래서 많은 손길이 필요한 땅 아프리카, 그리고 당나귀는 예수님을 태운 나귀의 의미도 있지만 서양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며 부를 때 쓰기도 하죠. 멍청하고 바보 같은 의미의 당나귀. 부유함의 상징인 아메리카나 유럽이 아닌, 나눔이 절실하게 필요한 땅 아프리카여서 좋았고, 사자나 표범 같은 용맹스러움 혹은 기린이나 사슴 같은 우아함이 아니라 멍청하고 바보 같은, 그래서 당하기만 하는 당나귀여서 더 좋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름이 바로 북카페 아프리카당나귀입니다.^^


3. 아당을 한번 정의해 볼까요? 아당은 ~~~ 입니다.
질문하신 그대로 아당은 텅 빈 네모입니다. 특별한 색깔이 없어요. ‘De colores(데꼴로레스)’라는 말을 전 참 좋아하는데요, 스페인어로 ‘다양한 색깔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누군가에게 붉은빛 열정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초록빛 휴식일 수도 있는 곳, 또 누군가에게는 파란 꿈을 그려보는 곳, 그곳이 바로 아당입니다. 아당에 오신 분들이 아당을 자신들의 색깔로 꿈꾸며 만들어가는 곳, 그래서 아주 다양한 색깔들이 공존하면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곳이 아당이라고나 할까요? ^^

4. 모래사장님이 꿈꾸는 카페는 어떤 모습이지요? 어떤 카페가 되었으면 좋겠고 어떤 역할을 감당하면 좋을지요.
보시기에 참 좋은, 그래서 하늘 아빠 얼굴에 미소 짓게 해드리는 그런 카페였음 좋겠어요.대책 없는 철부지 막내딸이 그래도 제법 사람들한테 선한 일을 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대견해 하실 수 있는 그런 카페요. 막혀있는 사람들 사이의 소통, 내게 있는 것들을 이웃과 나눔, 지친 영혼의 쉼, 젊은 꿈의 살아있음, 메마른 영혼의 살아남, 피조물로서의 삶의 유쾌함, 그래서 모든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또 다른 이에게 전함……뭐 이런 일들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그런 카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였나요?^^

5. 아당만의 매력은 뭘까요? 아당의 홍보 부탁해요.
없는 것이 많아서 불편한 것이 많다는 게 매력이라면 매력일까요?
주차장도 없죠~건강한 걷기를 추천합니당^^
호출하는 벨도 없죠~그 덕에 잘생긴 알바생 한번 더 보러 카운터에 오시잖아요^^
팩스, 복사도 없죠~ 뭐 급하신 거라면 길 건너 교회로 모래사장이 직접 뛰어갔다 오겠습니다만…… 조금 뒤로 미루시고 여유를 즐기세요^^
술도 없죠~ 캔맥주 사오셔서 몰래 드시다가 퇴장 당하신 손님 계셨습니다.ㅡ.ㅡ 다른 것에는 아주 관대한 모래사장인데 술과 담배에는 버럭사장으로 돌변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명확한 이용 수칙도 없죠~ 너무 사람냄새가 없는 것 같아서요. 그대신 어설픈 이용 수칙은 있어요^^ 양심껏 지켜주시면 되는 정도??
가끔 재료가 없어서 안 되는 메뉴도 많죠~ 그런 메뉴는 분명 그날 안 어울리는 메뉴일 거예요. 잘생긴 알바생이 추천하는 메뉴로 드세요^^
도서 자동검색도 안되죠~ 수동으로 찾을 때까지 둘러보다 보면 새롭게 읽고 싶은 책들이 눈에 들어올걸요. 독서의 폭을 넓게 만들어드립니다.^^
무선 인터넷도 가끔씩만 잡히죠~ 컴퓨터 말고 사람과 함께 하는 아당의 시간들을 만들어보시면 좋겠기에 ㅋㅋ
아무튼 아당에는 없는 것, 안 되는 것이 많아서 조금 불편할 수 도 있지만 그것들이 은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더라니까요. 한번 경험해보세요^^


6. 아당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 혹은 가장 어려웠던 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보람된 일이라면 예배드리고플 때 언제든 모여서 예배드릴 수 있는 곳이 되었다는 거…… 공적인 교회의 예배 모임 외에 한두 명이 모여서 이야기하다가 불쑥 예배드리고픈 마음이 생길 때 언제든 찬양과 기도가 가능한 곳이 되었다는 게 제일 기쁘고 좋은 일이예요.
가장 어려웠던 일이라면…… 음, 이건 이다음에 다시 기회가 되면 말씀드려도 되죠???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실 테니 잘 견디고 나면 그 때 말씀드릴게요. ㅜ.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그건 아마 지난여름 무려 11일 동안이나 계속된 사진전이 아닐까 해요. 책에도 썼지만 그 기간 동안 사진전 주제였던 <사람을 살리는 “……”>처럼 저를 비롯해서 많은 이들이 다시 살아난 느낌이었으니까요. 주님의 방법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기억에 남을 일들이 많이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 교회에서 요즘 카페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그 분들께, 혹은 교회에 한 말씀?
교회에서 이웃을 위해 카페를 하는 건 참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상 사람들에게 높게 혹은 두터워 보이던 교회의 문턱을 낮추거나 없앨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곳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존경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제가 해보니 손님 대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가장 이상적인 건 무엇이든 교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교회 공동체에서 세움받은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것이겠지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좀 바보 같고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크리스천의 삶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느끼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예수님을 친근하게 느껴가게 되는, 그런 카페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런 식당, 그런 세탁소, 그런 채소가게, 그런 학원. 그런 미용실, 그런 병원……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로 많이 생겼으면 좋겠구요.


【까페 들여다보기】

오랜만에 찾은 친구 앞에서 그간의 일들을 늘어놓으며 넋두리를 해봅니다. 그저 절친한 목사님 내외를 돕겠다고 기도하며 시작한 일,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알았다면 더 간절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할걸 하고 이제야 커피머신을 치며 후회하는 중이야. 이곳에서의 작은 물질적인 후원과 손님들을 위한 기도의 사명이 어찌 보면 광대한 모래사장에 아메리카노 한 잔씩 들이붓는 일이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혹시 알아? 인내심 갖고 퍼붓다 보면 커피향 은은한 멋진 모래사장이 될지……. 그곳을 맨발로 밟으며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 은은한 커피향에 아주 많이 행복해 할지도 모르지. 그 커피향 가득한 모래사장에서 행복한 많은 이야기들이, 그리고 아름다운 많은 추억들이 만들어질지도 모르지. 그래서 오늘도 한 잔 들이붓고 있는 중이야. 내일도 그럴 거구……. 어때? 아메리카노 한 잔 할래?
(p. 23 아메리카노_ 모래사장에 아메리카노 퍼붓기)


오, 하나님…….전 그만 슬그머니 화장실로 가고 말았어요. 수도꼭지 틀어 놓고 눈물 훌쩍이다 휴지로 꾹꾹 눌러 닦았어요. 거울 속에 비친 제 한심한 모습 보면서 또 한 번 끅끅 눈물 흘리다 또 꾹꾹 눌러 닦고 나왔어요. 아시죠? 제 신분증에도 무슨 훈장처럼 스티커가 세 개나 떡하니 붙어 있는 거. “시신 기증, 장기 기증, 각막 기증”제가 정말 순수하게 기증하고 싶은 맘으로 신청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아시죠? 그저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서 저지른 충동적인 기증 서약이었다는 거. 난 이래, 너희들과는 달라, 난 이런 뜻 깊은 일을 한다구……. 뭐 이런 되먹잖은 오만함으로 한 기증 서약이었다는 거 하나님 다 알고 계셨죠? 그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장기 기증을 이야기하는 그녀 앞에서, 맞지도 않는 유리 구두에 억지로 발을 맞추려 딸의 발뒤꿈치를 잘라 버린 신데렐라의 계모보다도 못한 저의 가증스러움을 내려놓았습니다.
(pp. 39~40 카라멜마끼아또_ ‘진데렐라’의 꿈)


당신!
오늘은 당신한테 좀 따져야겠어!!! 뭐냐구, 도대체…… 왜 당신이랑 꼭 닮아 가지고는 이렇게 사람 속을 썩이냐구!!! 오늘 받아온 그 성적표 봤어? 난 적어도 학교 다닐 때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 며칠 전에는 점심 시간에 다른 반에 가서 먼저 급식 먹다가 걸려서 반성문 써왔더라? 학부모 의견 쓰고 확인받아 오라구. 배가 너무 고파서 그랬다지만……. 암튼! 몸에 딱 맞게 줄인 교복 바지하며 찍찍 끌고 다니는 슬리퍼, 그리고 어찌나 친구들과 쏘다니는지……. 세상에서 소위 말하는 ‘노는 애’ 우리 아들, 어쩌면 좋냐구…….이제 몸도 나보다 훨씬 커져서 힘으로도 안 되는데…… 나 혼자 어떻게 감당하라구……. 당신 혼자 그렇게 먼저 가버리면 다냐??? 괜히 또 설움에 겨워 한바탕 눈물바람을 하고는, 침대에 큰 대자로 누워 자고 있는 아들을 바라봅니다.
(pp. 80~81 아이스티_노는 우리 아들)


그! 런!! 데!!! 유난히 폭우가 잦았던 2009년 7월이었습니다. 전시를 불과 며칠 앞두고 전시 공간으로 사용할 지하 방 한 곳에 커다란 그릇과 바가지들이 동원되기 시작했습니다. 배수구로 빠져나가는 물보다 더 빠른 속도로 퍼부어 대는 비 때문에 옥상에 빗물이 고이면서 밤새 건물 내부로 물이 스며들어 급기야 한쪽 방에 물난리가 나고야 만 것입니다. …… 그날 밤 회의 전에 드린 예배 시간, 찬양을 인도하던 승환이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에게 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께 많은 것을 감사하며 이 일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당연해서 우리가 감사하지 못했던 한 가지를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바로 이곳, 사진전을 위해 허락하신 이곳을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공간으로만 생각했던 겁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이곳조차 우리가 사용할 수 없는 곳임을 잊고 있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고 이 시간에는 우리가 모두 주님이 허락하신 이곳을 위해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카메라도 없애시더니, 그리고 재정도 바닥내시더니, 그래도 어찌어찌 여기까지 준비해 왔는데 결국 장소까지 이 지경으로 만드시냐고, 내심 하나님께 따지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그날, 승환이의 그 말과 함께 감사기도를 드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하염없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 한참을 눈물을 흘리다가,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기도 후 찾아드는 평안함에 또다시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pp. 125~126 팥빙수_순수청년사진전 <사람을 살리는 “……”>)


prologue


커피

아메리카노 -----모래사장에 아메리카노퍼붓기
에스프레소 -----그 진한 그리움의 향기
카라멜마끼아또 -----‘진데렐라’의 꿈
카페모카 -----‘엠마오 가는 길’에서 만난시트콤 하나님
카페라떼----- 어느 도둑의 십자가
카푸치노 -----거품을 걷어 내니 너의 눈물이 보이더라


티와 음료
녹차 -----산 위에서 만난 예수님
아이스티----- 노는 우리 아들
로즈마리 -----“4인 1조! 우리는 하나”
히비스커스 -----토머스 아저씨께
핫초코 -----열일곱 살 소년, 그리고 소녀

짝퉁 메뉴판
팥빙수----순수청년사진전<사람을 살리는".....">
얼음냉수----이젠 속 시원하게 해드릴께요!
달콤쿠키----손님 열전
조각케익----스치는 소소한 생각들
쿠폰----오늘고 기도 도장 또 하나

오아시스 아당
아당 패밀리 사장님도 여자랍니다
제가 혼자서도 잘한다구요?
아당의 절친들

epilogue





Posted by 큐찐파파
2010. 7. 28. 23:59
마른뼈도살아날수있다

저자 : 전병욱

출판사 : 규장
장르 : 영적성장
Release Year : 2010/06/18
ISBN : 978-89-6097-166-0
PRICE : 9,000원
VOTE POINT : ★★★★☆
Preview

우리는 ‘변명’을 위해 부르심을 입지 않았다!

교회는 여건이 아니라 생명과 능력으로 부흥한다.
아무리 강력한 ‘문제’와 ‘도전’이 있다 하더라도
믿음으로 강력하게 ‘응전’한다면
승리는 항상 우리 것이 될 것이다!


우리는 왜 부흥하지 못하는가를 설명하는
‘변명’을 위해서 부르심을 입지 않았다.
당면한 문제, 당면한 죽음의 상황을 깨뜨리라는
사명을 위해 부르심을 입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아무리 ‘죽음의 상황’이라 할지라도
‘생명의 상황’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아직도 부흥치 못하는 연약함을 여건 탓으로 돌리겠는가?
우리에게 남은 것은 변명도 아니요 핑계도 아니요,
오직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를 위해
“죽도록 충성”(계 2:10)하는 일뿐이다.


마른 뼈의 상황은 변화될 수 있다.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닥친 문제가 큰가? 하나님이 더 큰 능력을 주실 것이다.
닥친 문제가 어려운가? 하나님이 더 큰 지혜를 허락하실 것이다.

《마른 뼈도 살아날 수 있다》(이하 《마른 뼈》)는 내가 처음 쓴 책이다. 미숙했지만 뜨거움만은 뒤지지 않았던 20대 때의 기록이다. 오래되고 커지면 변질된다고 한다. 요즘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변질되지는 않았는가? 에베소교회를 향한 경고가 다시 들린다.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3,4).
길을 잃었을 때는 처음 장소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내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이 바로 《마른 뼈》이다.
1994년 내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감사하게도 삼일교회는 놀랍게 부흥했고 특히 청년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우리 교회가 어디에서 시작한 교회인지, 어떤 바탕에서 출발했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입소문으로 퍼져나간 것이 삼일교회의 정신(spirit)을 알기 위해서는 《마른 뼈》를 읽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많은 청년 리더들이 이 책을 읽었다. 16년이란 세월이 지나 이전의 청년들은 이미 장년이 되었다. 새로운 청년들에게 뿌리를 알게 할 필요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마른 뼈》 개정판의 취지이다.
이제 2만 명이 넘게 모이는 삼일교회는 처음부터 큰 교회는 아니었다. 부임 당시 40년 된, 교인 수가 100명도 되지 않던 교회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영적(靈的) 싸움을 거치면서 성장해왔다. 그 뿌리를 살피는 것은 다른 많은 동역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미 커진 줄기와 열매보다는 원래의 뿌리를 살피는 것이 부흥의 원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본문의 서론 격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강조하고 싶다.


풋내기 정신
삼일교회 초창기에는 ‘풋내기 정신’을 많이 강조했다. 기성 교회, 오래된 교회는 왜 부흥이 잘 안 되는가? 왜 오래 믿고 더 잘 믿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서는 능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가? 언젠가는 우리도 오래 믿고 잘 믿었노라고 말할 날이 올 것인데, 가만히 앉아서 그날을 기다릴 것인가?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빠진 함정이 있다. 뭘 완벽하게 알아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경험이 많아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삼일교회의 제주 선교 기간 중에 2천 명에 가까운 청년들과 함께 한라산 윗세오름에 올랐다. 힘들었지만 낙오자 없이 완등했다. 이후 미륵산, 용문산, 눈 덮인 곤지암을 올랐다. 어떻게 험한 조건을 이겨냈는가? 몰랐기 때문이다. 알면 못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몰랐기 때문에 시도하고, 성공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풋내기의 능력이다. 미숙함에서 풋내기의 잠재력을 느낄 수 있다.
젊은 교회나 젊은 선교 단체가 성장할 때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풋내기 정신으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1970~80년대에 선교 단체들의 엄청난 성장이 있었다. 부흥 당시, 선교 단체의 양육 방식은 훈련받은 선배나 또래가 다른 동료를 양육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일반 교회에서와 같이 신학 훈련을 받은 교역자들이 아니었다. 선교 단체의 간사들은 풋내기 평신도였다. 훌륭한 목사나 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런 풋내기들의 줄 이은 양육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이다. 풋내기들이 오히려 더 강력하다.
많은 목회자들이 양육을 장기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장의 속도를 너무 느리게 생각한다. 그것은 성도들을 얕잡아 보는 것이다. 평신도들을 오래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지도자들은 더 느릿하게 길러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나(바울)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6).
심는 일, 물 주는 일, 자라는 일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어수선하고 정신없을 때, 사실은 일이 이루어진다. 장사 잘되는 곳을 보라. 정돈이 잘돼 있는 곳은 장사 안 되는 곳이다. 어수선할 때 성장한다. 죽은 질서보다 살아 있는 혼돈이 더 낫다. 풋내기를 투입하라. 풋내기를 사용하라. 그러면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1,2).
바울은 풋내기 디모데에게 개척한 교회를 맡겼다. 그리고 떠났다. 이 구절에서 디모데에게 권하는 것은 무엇인가? “너도 또 풋내기들에게 맡기라”라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또 다른 풋내기들을 가르칠 것이다”라는 메시지이다. 이것이 풋내기 이론이다.
알고 보면 칭기즈칸도 풋내기 이론으로 제국을 건설했다. 풋내기 전법은 세계를 50년도 안 걸려서 손아귀에 넣은 방법이었다. 그는 일단 한 곳을 정복하면, 정복당한 사람들을 다른 곳을 정복하라고 내보냈다. 오랜 양육과 훈련을 한 것이 아니다. 그냥 풋내기를 내보내고, 또 내보냈다. 풋내기들은 싸우다가 배웠다. 싸우다가 전사(戰士)가 되었다. 이것이 풋내기 전법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안일한 삶에서 벗어나 ‘풋내기 군사’가 되어야 한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3,4).
마귀도 풋내기 전법을 쓴다. 인터넷을 보라. 대개 어린 학생들, 컴퓨터를 배운 지 1년 안 된 초보자들이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 인터넷을 아는 사람은 아이피 추적하면 걸려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까봐 함부로 못한다. 그런데 풋내기들은 이런 두려움이 없다. 그래서 악한 일이 급속하게 퍼지는 것이다.
풋내기를 선한 뜻으로 활용하는 곳에는 항상 엄청난 승리가 있다. 교회에서도 제일 뜨겁고, 헌신적이며, 복음의 능력이 살아 있는 사람은 대부분 풋내기 신자이다. 믿은 지 1년 이내의 신자들이 제일 강력하다. 전도도 잘하고, 뜨거움도 있고, 순수함도 잃지 않는다. 기성화되는 것은 굳어지는 것이다. 복음의 원시성을 회복하라.
교회가 강력해지는 법은 자명하다.
첫째, 풋내기들을 열심히 만들어내는 구조로 만들라. 전도가 막히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새로운 유입이 없으면, 반드시 굳어지게 되어 있다.
둘째, 풋내기들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풋내기들이 오히려 더 잘한다. 더 창의적이다. 더 진취적이다. ‘묵은닭’이 못하는 일이 있다. ‘햇닭’의 풋내기성을 귀한 것으로 여기자.
셋째, 나의 풋내기 의식을 되살리자. 첫사랑의 회복이 필요하다.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하라. 아무것도 안 하면서 어른인 척하지 말라. 오히려 내가 성장의 장애일 수 있다.


야전군 정신
교회는 야전군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왜 교인의 수가 줄어드는가? 전도의 경험이 없고, 전도에 약한 영적 지도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믿는 사람 양육하는 것만 전공이다. 이미 믿는 사람을 데려오면 양육하겠다는 자세이다. 초신자 양육에 너무 약하다. 전도에 너무 약하다. 이런 부교역자 광고를 본 적이 있다.
“전도 전문가, 전도 훈련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 모집.”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담임목사가 순진하게 느껴진다.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백보 양보해서 이런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런 능력 있는 사람이 뭐 하러 남의 밑에서 일하겠는가? 독자적으로 하지! ‘내’가 전도해야 한다. ‘내’가 해보아야 한다. 물은 그 근원보다 높아질 수 없다. 해본 사람, 할 수 있는 사람 밑에 사람들이 모이고 변화되는 것이다.
대기업 이사들의 변화를 보라. 재경 계통의 공부를 많이 한 사람에서 세일즈맨 출신으로 변화되고 있다. 즉, 야전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전도는 세미나가 아닌, 실습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다. 왜 평신도 지도자들이 강한가? 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십자가 복음
누구나 ‘복음’을 전한다고 한다. ‘십자가 복음’이 중요하다. ‘원색적인 복음’이 중요하다. 메시지 같지도 않은 메시지가 있다. “북 카페 만들어주고 운동 시설 지어주고 여가 시설 운영하면 부흥을 이룰 수 있다” 같은 말이다. 회심(回心)은 오직 십자가 복음만으로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십자가 복음으로 종횡무진 움직였던 기록이다.


목숨을 건 예배
예배에 목숨을 걸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을 보라.
“사람의 첫째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히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예배자를 키워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는 것이다. 예배는 목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주도하는 것이다. 예배는 언제까지 드려야 하는가? 하나님을 만날 때까지이다. 예배가 뿌리이고, 나머지는 모두 파생물이다.
“배에서 생수의 강이 터져 나오는 것이 예배이다.”
그런 예배를 드려보았는가? 사람들은 예배를 통해서 변화된다. 성도들은 예배를 통해서 무장한다. 《마른 뼈》는 예배 운동의 기록이다. 이 예배 운동이 강퍅한 사람들을 변화시켰고, 지금도 변화의 큰 흐름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


은혜에 붙들려
모든 것이 은혜이다. 16년 동안 주신 은혜에 감격하는 마음으로 삼일교회 찬양팀에서 만든 찬양이 있다.
“은혜로다 주의 은혜 날 살리신 주님의 큰 은혜라. 은혜로다 주의 은혜 날 살리신 주님의 은혜. 그 은혜 내 맘에 영원히 나를 붙들고 가네. 그 은혜 평생에 영원히 나를 일으키시네.”
이것이 나의 고백이요 삼일교회의 고백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전병욱


[초판 서문]

불덩이 복음 전파의 증언록


사도 바울은 사역 전반기에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사역 초기에 이런 말 한 번쯤 하지 않은 목사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감에 따라 변질되어간다.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쳐간다(갈 3:3). ‘불덩이’로 시작하였다가 ‘숯덩이’로 끝을 맺곤 한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기록한 서신서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義)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그의 사역 전반기의 기도와 인생 마지막 순간의 기도 사이에 전혀 변함이 없다. 그의 삶은 복음으로 시작해서 복음으로 마친 삶이었다. 나의 사역도 사도 바울과 같이 처음과 나중이 전혀 다르지 않는, 변함없이 충성으로 일관된 사역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책의 내용은 나의 사역 초기의 고백이다. 이 책에는 나의 젊음을 불태워가면서 복음을 증거했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불덩이와 같이 돌아다니며 성령의 불을 붙였던 뜨거움이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이 사역의 침체 상태에 빠진 사역자에게 불을 붙여주고 사역의 방향을 못 잡고 방황하는 지도자에게 나침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의 사역은 오직 하나님 은혜의 산물이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이 책을 빌어 감사드릴 분들이 여럿 있다. 좋은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신 부모님, 묵묵히 기도하며 내조해준 사랑하는 아내와 딸 혜연,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시는 기도의 동역자 김복순 집사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부족한 종인 내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삼일교회 성도님들과 장로님들, 필요한 자료를 찾아주고 정리, 교정하는 작업까지 하느라 수고한 사랑하는 제자 나현희, 안정숙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들어가는 말]


마른 뼈도 하나님의 군대가 될 수 있다!


대학·청년부 사역에 관한 집필을 의뢰받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우선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셨던 엄청난 비전과 영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기뻤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은 다 지나간 사역을 회상하며 서술한다는 것이 ‘과거를 팔아먹고 사는 늙은이’나 하는 일 같아서 유쾌하지 않기도 했다. 나는 “왕년에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왜냐하면 내가 정복해야 할 땅은 항상 ‘미래’에 있고,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로, 하나님이 역사하신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신념 때문이다.
나도 보통 한국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본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집안이 일제(日帝)의 핍박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본인의 장점에 대하여 구구하게 나열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이런 싫어하는 감정을 참아가며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그들의 ‘메모 습관’이다.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機內)의 마지막 상황과 자신의 심정을 메모하는 민족이 일본인이다. 이것은 우리를 전율케 하는 사실이다. 일본 저력의 비밀은 이 ‘기록’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나는 목회 사역을 하는 데 17세기 이후 청교도들의 기록에 힘입은 바 크다. 청교도들의 기록은 실로 ‘영감의 보고(寶庫)’이다. 그들의 기록을 읽는 중에 그들에게 임했던 성령의 뜨거움을 체험할 수 있었고, 그들이 준 영감(靈感)으로 사역하는 중에 청교도들이 맛보았던 불같은 영적 승리를 나도 경험할 수 있었다. 성령께서는 성도의 기록을 통해서 시대마다 새롭게 불붙여주신다. 사도 바울이 그의 서신을 통해서 디모데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듯 하게 하는 것을 소망했듯이(딤후 1:6), 나도 이 글을 통해서 동일한 성령의 역사가 모든 동역자에게 임하기를 소망한다.
둘째로, 한국 교회에 대학·청년부 사역의 부흥이 오기를 고대하는 마음 때문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다. 부흥은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회자(膾炙)되고 있다. 각 교회들이 약화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교인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주일학교마다 학생들이 모이지 않아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교회에 청년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앗수르에 포위당한 히스기야의 절규가 우리 입에서 절로 흘러나온다.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사 37:3).
아이를 낳아야 하는 당위는 알겠는데,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으로 영혼을 살리는 부흥이 있어야 함은 알겠는데,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해산할 힘이 없다. 히스기야가 느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이 바로 현재 우리가 느끼는 절망감이다. 그러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에게 절망이란 없다. 골짜기에 있는 마른 뼈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능히 ‘하나님의 군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까지 ‘마른 뼈의 상황’을 많이 접했다.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과 기름부으심을 체험하고 난 다음에는 항상 그 상황이 ‘하나님의 군대가 행진하는 상황’으로 변화되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부흥의 불길을 나누기 원한다. 그래서 도처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행진하는 모습을 보기 원한다. 동일한 성령의 역사가 있으면 이러한 승리는 어디에서나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셋째로, 영적 지도자들에게 ‘자극을 주기’(stimulating) 위함이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 지도자가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양 떼는 모두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지도자가 성령의 사람이면, 그의 양 떼도 모두 말씀과 함께 죽고 사는 존재로 변화받게 된다. 지도자가 중요하다. 모든 운명은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 타락의 책임도 지도자에게 있고, 분열의 책임도 지도자에게 있다. 동시에 승리의 원동력도 지도자에게 달려 있고, 부흥의 불길도 지도자에게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의 목적은 가르침(teaching)에 있지 않고 자극(stimulating)에 있다. 오랜 기간 대학생들을 접하면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다. 그것은 그들은 가르침받기보다는 자극받기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대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중요한 책이 있다고 하자. 대학생들에게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면, 그 말에 호응하여 따르는 사람은 20퍼센트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접근 방법을 달리해, 그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그 책을 통해서 내가 얻은 유익과 맛본 승리를 진심을 담아 말했다고 하자. 다만 나의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 경우 일주일도 되지 않아 그 강의를 들은 거의 모든 학생들의 손에 그 책이 들려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가르침보다 강한 것이 자극이다. 나는 이 글에서 나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많은 부분이 잘난 척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선한 의미에서 많이 약 오르고, 많이 열 받고, 많이 뜨거워지고, 많이 눈물 흘리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대적 마귀를 물리치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기 바란다.


부흥의 소문이 들리는 날을 바라며
글이라는 것은 항상 왜곡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정한 사건이 지나치게 미화되기도 하고,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더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부흥에 관한 이론서가 아니다. 다만 하나님과 동행하며, 젊은 대학생들과 함께 믿음의 싸움을 벌였던 2년 6개월의 사건들을 서술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정리된 이론보다는 내가 시무했던 대학부의 실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이 책 1장부터 8장까지에서는 내가 신반포교회 대학부와 함께 걸었던 2년 6개월의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감격스러운 때도 있었고, 시기와 방해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한 때도 있었고, 잃은 양을 붙들고 눈물로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때나 공통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선한 목자로 나를 인도해주셨다는 사실이다. 매 순간 하나님이 도와주셨다. 매 순간이,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靈)으로 되는 것임을 깨우쳐주시는 시간이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순간마다 임하셨던 하나님의 숨결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9장에서는 내가 삼일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고 난 다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당시 삼일교회에는 10명 정도의 청년이 있었다. 나는 거기서 8명의 간사를 양육했다. 그렇게 새롭게 시작된 청년부에 이제는 미혼의 청년이 1만4천 명 정도 모이고, 전체 예배 인원은 2만 명이 넘게 되었다. 그렇게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살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의 회복 때문이요, 다른 하나는 진(陣) 체계로 표현되는 단순한 조직의 승리 덕분이었다.
10장에서는 연대기적인 사례(事例)에서는 다 밝힐 수 없는 대학·청년부 사역의 강조점들을 간단하게나마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강조점들은 비단 청년 사역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신반포교회에서 적용했던 원리는 장년 사역, 즉 지금 사역하고 있는 삼일교회에서의 사역에서도 그 보편성이 증명되고 있다. 똑같은 원리로 목회할 때, 똑같은 생명의 역사, 똑같은 반응, 똑같은 회개의 역사가 벌어졌다. 이러한 영적 부흥의 원리들을 통하여 많은 교회에서 부흥의 소문이 흘러나오기를 기도한다.





Posted by 큐찐파파